[한줄요약]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100년 만의 강력한 지진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의 가족을 포함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습니다.
2026년 6월 29일자 기사 기준, 베네수엘라를 뒤흔든 이번 지진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선수 루카스 트레호(Lucas Trejo)는 이번 참사로 아내와 두 자녀를 모두 잃었습니다. 베네수엘라 2부 리그 클럽 스포르트 마리티모 라 과이라(Club Sport Marítimo La Guaira)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진 발생 후 사흘 동안 잔해 속을 뒤지며 가족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완전히 파괴되어 형체조차 남지 않은 해변가의 집뿐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39초 간격으로 발생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doublet)으로,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수천 명의 행방불명자가 여전히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비극은 트레호 선수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 축구계 또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망주였던 임베르트 베로테란(Yimvert Berroteran)을 비롯해 여러 젊은 선수들이 이번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보호하려다 사망한 사례 등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희생자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 국적자 8명을 포함한 다수의 외국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역시 최소 9명의 자국민 사망과 100명 이상의 실종을 확인했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이미 지났습니다.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구조 노력이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지, 이번 참사는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