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국내 전분 시장을 장악한 4개 기업이 수년간 가격을 담합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2026년 7월 7일자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 및 전분당 가격을 담합한 4개 업체에 대해 총 7,476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담합에 연루된 기업은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재입니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분과 전분당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일 가격 담합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입니다.
전분과 전분당은 과자, 빵, 면류, 음료 등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식품뿐만 아니라 종이, 철강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원료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가격 조작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물가 상승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4개사는 임원급에서 이미 가격 목표와 시기를 합의했으며, 실무진 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전분 B2B 시장의 95.7%, 전분당 시장의 86.4%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입니다.
공정위는 가격을 담합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명령했으며, 향후 3년간 6개월마다 가격 변동 내역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워낙 압도적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 특성상, 또 다른 담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