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평균 73만 7천 원이라는 연금 수령액, 하지만 그 이면에는 주거 여부와 성별에 따른 극심한 양극화가 존재한다.
2026년 8월 25일자 기사 기준, 한국의 연금 수령 현황이 공개되었다. 평균 수령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해 73만 7천 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숫자의 상승에 안도하기엔 그 이면에 숨겨진 격차가 너무나도 선명하다.

통계의 함정은 '평균'이 아닌 '중앙값'에서 드러난다. 평균은 73만 원대지만, 실제 수령액의 중앙값은 49만 7천 원에 불과하다. 이는 대다수의 수급자가 월 5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위 6.3%만이 월 20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으며 부의 편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 냉혹한 것은 자산 유무에 따른 차별적 구조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91만 4천 원인 반면, 무주택자는 58만 1천 원에 그쳤다. 안정적인 경제 활동과 자산 축적이 연금의 질을 결정짓는 이 구조적 불평등은 노후의 삶을 이미 결정지어 놓았다.
성별 격차 또한 가혹하다. 남성 수급자는 평균 95만 7천 원을 받는 데 비해, 여성은 54만 6천 원에 머물렀다. 과거의 납부 기간과 기여도 차이라는 변명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타난 이 거대한 간극은 우리 사회가 노인 세대 내에서도 얼마나 불평등하게 분절되어 있는지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