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북·중·러의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마닐라에서 만나 안보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2026년 7월 22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북한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결속이 눈에 띄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위태로운 구도 속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외교 수장들이 필리안 마닐라에 모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안보 및 경제 협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 깔린 긴장감은 숨길 수 없습니다.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의 러시아·중국 밀착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 측면 회담 이후 불과 2주 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단순히 안보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제3국 배치 협력과 경제 안보, 그리고 초국가적 온라인 범죄 대응까지 광범위한 의제를 다룹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SMR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C) 체결은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이들이 어떤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한편, 중동의 긴장 또한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해상 안정화를 위한 기여를 요구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논의될 국제적 압박의 무게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다자 외교보다는 러시아, 중국과의 양자 관계에 집중하며 아세안 지역 포럼(ARF)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대화를 말하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더욱 폐쇄적인 블록 형성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