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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 육군 K9 자주포 프로토타입 공급 계약 획득

[한줄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 육군 화력 현대화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며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다.

2026년 8월 19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K9 Artillery in Industrial Setting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주류 언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계약을 단순한 '수출 성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더 복급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한화디펜스 USA가 미 육군의 차세대 이동식 전술포(MTC) 프로그램에 K9 플랫폼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공급하기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은,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미국 방산 생태계 내부로 깊숙이 침투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이번 계약은 노후화된 M777 견인포를 대체할 고기동 155mm 화력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총 규모는 최대 2억 6,290만 달러(한화 약 3,500억 원 상당)에 달하며, 초기 6대의 프로토타입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 12대까지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한화의 '현지화 전략'입니다. 한화는 이미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시설을 임차하며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미국의 방위 산업 공급망(Supply Chain)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 NATO 회원국들을 휩쓸고 있는 K9의 행보가 이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본토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 육군은 이번 프로토타입을 통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한화의 이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이 미국의 견고한 방산 장벽을 뚫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지정학적 변수가 될지 냉정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